[금/유가] 美대선·중동 리스크 속 금값 사상 최고…유가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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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금 가격이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지지받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중동 갈등과 미국 재고 감소 소식에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 당(1ozt=31.10g) 전장보다 0.6% 상승한 2707.5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8일 2시 42분 기준 전장 대비 0.7% 오른 2690.60달러로 지난 9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685.42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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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위즈덤트리 상품전략가 니테쉬 샤는 "중동 지역의 우려 외에도 박빙의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고, 이러한 불확실한 시기에는 금이 종종 선택받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런던 금거래소협회(LBMA)의 연례 모임 대표들은 금 가격이 향후 12개월 내에 트로이 온스당 2941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동에서는 이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성명을 통해 "지난해 10월 7일의 학살과 잔학행위에 책임이 있는 대량 학살자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살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지구 주민들이 비로소 하마스의 폭정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다"면서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와르의 사망으로 하마스는 최대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 유가는 중동 갈등에 미국 재고 감소 소식이 더해지며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4% 오른 70.6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23센트 상승한 74.4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0월 11일로 끝나는 주에 미국 원유 재고는 220만 배럴 감소하여 4억 206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180만 배럴 증가와는 상반되는 결과로,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도 지난주에 감소했다.

마타도르 이코노믹스 수석 경제학자인 팀 스나이더는 "이번 지표는 운영 효율성이 여전히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내 세 번째로 큰 산유주인 노스다코타주의 원유 생산량은 이달 초 주요 산유 카운티에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10월 동안 약 5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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