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조정 부담 속 67K로 후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6만 9000달러를 돌파한 뒤 이내 6만 700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22일 오후 12시 1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4% 하락한 6만 7346.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3.28% 내린 2640.14달러를 지나고 있다.
22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 일주일 움직임 [사진=코인데스크 차트] 2024.10.22 [email protected] |
다음 달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 지지를 받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6만 9000달러를 뚫자 마자 조정 압력을 마주했다.
간밤 미국채 10년 만기 수익률이 10bp 정도 급등한 점 역시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 일각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선물 시장에서는 11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폴로 매니지먼트의 토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결론적으로 확장이 지속하고 있다"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4%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하는 노랜딩 경로에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 내 2000달러 넘는 급락이 연출되자 일부 투자자들은 우려를 표했지만, 분석가들은 최근 랠리가 가팔랐던 만큼 조정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면서 크게 경계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암호화폐 거래 회사 윈센트는 최근 가팔랐던 랠리와 미국의 실적 발표 주간으로 인해 이번 주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면서, 짧은 조정을 예상했다. 다만 이후 미국 선거로 접어들면서 잠재적 랠리와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명 분석가 스큐는 자신의 X 게시물에 "이전 저점보다 높은 6만 6천달러 수준에서 다시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