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약보합 마감..."외국인 매수·실적 불안에 2주 연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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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1일 인도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센섹스30 지수는 0.28% 내린 8만 1381.36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14% 내린 2만 4964.2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 모두 지난달 26일 최고치에서 5%가량 하락했으며, 주간 실적으로는 2주 연속 하락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해외 기관 투자자들(FII)이 매도에 나선 것이 하락을 압박했다. 해외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9거래일 동안 78억 달러(약 10조 5400억원) 상당의 인도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금은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뒤 중국 증시로 흘러들어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린 포트폴리오의 디밤 샤르마 설립자 겸 펀드 매니저는 "외국인 자금 유출,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 중동 긴장 고조, 높아진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한 투자자들이 지난 2주 동안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책임자는 "시장에는 새로운 트리거가 부족하다"며 "미국 핵심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상회하자 (금리 추가 인하 경로가 불확실해지면서)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FII가 저렴한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인도 증시 유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약 섹터와 금속 섹터의 오름세에도 불구, 자동차 및 은행 섹터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반등에 제동을 걸었다.

개장 전부터 인도 최대 정보기술(IT) 회사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의 분기별 실적에 관심이 집중됐다. TCS가 7~9월(2024/25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 증가에 그치고, 영업 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낮아졌다고 밝힌 뒤 실망감이 번지며 주가가 2%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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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1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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