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상승 마감...美 경제 지표에 자신감 회복하며 3주래 최대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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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6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1.68% 오른 8만 436.84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1.64% 오른 2만 4540.5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니프티50지수는 7월 26일 이후, 센섹스30지수는 2개월래 가장 큰 폭의 일일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미국 증시와 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긍정적인 글로벌 신호가 매수세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은 미국의 경제 지표에 반응한 결과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흐름을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데 더해 밤새 나온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웠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글로벌 증시는 미국 경기 침체 불안 진정과 엔 캐리 트레이드 해소에 힘입어 지난 5일 매도 이후 극명한 반전을 연출했다"며 "미국의 물가 지표와 실업 구제 지표는 경기 침체를 뒷받침하지 못하지만 연준에는 9월 금리 인하의 배경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민트는 "인도 증시의 중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면서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 지정학적 긴장, 실망스러운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1분기 실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변동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모두 상승했다. 특히 미국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창출하며 미국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보기술(IT) 섹터가 최고 상승률(2.89%)을 기록했다. IT 섹터는 주간 상승률에서도 다른 섹터를 앞질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전기 이륜차 제조업체 올라 일렉트릭가 초강세를 연출했다. 전날 신형 오토바이 3종을 공개한 데 더해 비용 절감을 위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재료가 돼 20% 급등했다.

자동차 제조 업체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도 3% 이상 상승했다. 최근 출시한 '타르' 모델의 5도어 버전이 판매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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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16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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