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역은행 파산 우려에 일제히 하락…다우 0.86%·나스닥 0.49↓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이후 또 다른 지역 은행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50포인트(0.86%) 하락한 3만3127.7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9.53포인트(0.72%) 떨어진 4061.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93포인트(0.49%) 내린 1만1966.4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0.92%), 유틸리티(0.73%)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금융(-1.2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26%), 에너지(-1.11%), 산업(-1.09%)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날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은행들의 긴축이 지속되면서 지역 은행들의 파산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실리콘밸리뱅크(SVB)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파산한 바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기반을 둔 은행인 팩웨스트는 이날 50.62% 하락했다. 전날 회사가 매각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피닉스에 위치한 웨스턴얼라이언스 은행도 매각설이 불거지며 장중 60% 이상 떨어졌지만, 회사가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면서 38.45%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75포인트(9.54%) 상승한 20.0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5.74포인트(0.53%) 하락한 2941.63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4달러(0.06%) 하락한 68.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8.70달러(0.92%)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05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