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 기술적 약세장 탈피…저점대비 20% 높아

9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일 나스닥지수는 12,256.92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는 나스닥지수가 지난해 12월 28일에 기록한 저점인 10,213.29에 비해 20.01% 높은 수준이다.

다우존스는 나스닥지수가 최근 저점 대비 20% 이상 반등한 만큼 나스닥지수가 약세장에서 탈피했다고 진단했다.

기술적으로 나스닥지수는 약세장에서 벗어나 강세장 국면에 접어든 셈이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나스닥지수가 강세장에 진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기준을 갖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고점이 경신되기 전까지는 지수가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판단하지 않는 만큼 강세장 진입 여부는 각기의 기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는 이번 약세장은 총 143 거래일 동안 지속됐으며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부터 이어진 218일의 약세장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기에서 나스닥지수가 저점을 찍고 약세장을 탈피하는 데까지는 89 거래일이 걸렸다. 이는 1984년에서 1985년까지 이어진 약세장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나스닥지수가 기술적 약세장에서 벗어났지만, 의미 있는 반등세를 이어갈지 또한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런던에 기반한 AJ벨의 투자 디렉터인 러스 몰드는 "1998~2000년의 강세장 이후 2000~2003년 이어진 나스닥지수의 붕괴를 기억하는 사람은 이번 사태 또한 조심스레 접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도 지난해 8월 지수가 잠시 약세장에서 탈피한 후 며칠간 강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락했던 때를 언급하면서 이같은 장 흐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