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소폭 상승… S&P 올해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0.03%) 오른 3만3573.28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6% 올라 장을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미국이 경기 침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약화한 점을 주시했다. 이날 세계은행(WB)은 올해 글로벌 경제 둔화를 예상하며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지난해 성장률보다는 1%포인트 낮지만, 앞서 지난 1월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1.7%포인트) 대비로는 0.4%p 상향 조정했다. 특히 미국의 성장률은 종전 0.5%에서 1.1%로 올려잡았다.
골드만삭스도 미국이 12개월내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기존 35%에서 25%로 내렸다. 부채한도가 상향됨에 따라 디폴트 위험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7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숨고르기에 나선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5%다. 다만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5%로 계산했다.
머피앤실베스트의 폴 놀테 전략가는 "시장은 연준 회의와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할 때까지 잠시 멈춰 선 상태"라며 "다음 회의에서 건너뛰기와 인상 중단과의 차이, 그것이 미치는 영향 등을 놓고 투자자들이 씨름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장중 사상 최고치인 184.95달러까지 올랐던 애플은 2거래일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DA 데이비슨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가를 기존 193달러에서 18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코인베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중개업체 및 거래소 역할을 해왔다는 혐의로 연방 법원에 피소되면서 11% 급락했다. 1조달러 클럽에 들어섰던 엔비디아는 1%대 하락해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1달러(0.57%) 떨어진 배럴당 71.74달러에 장을 마쳤다.
기사 원문(출처): https://www.moneys.co.kr/news/mwView.php?no=2023060707015855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