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공포에 약세…닛케이 0.94%↓ [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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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16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크레디트스위스(CS)발 금융위기 공포에 다시 하락세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94% 하락한 2만6974.39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0.5% 안팎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7% 떨어졌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0.7% 미끄러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잠잠해지기 무섭게 대서양 건너 스위스 2대 은행인 CS가 유동성 우려에 휩싸이면서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공포에 휩싸였다.

일본 증시에선 미쓰비치UFJ파이낸셜그룹,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 등 은행주들이 장중 6% 넘게 추락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투자자와 고객 신뢰 붕괴, 재무 건정성 우려가 제기된 CS는 간밤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영향에 주가가 25% 가까이 추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CS에 500억스위스프랑(약 70조원) 긴급 대출을 제공하기로 하며 구원투수로 나선 덕에 아시아 증시는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리서치회사 스마트카르마의 마크 채드윅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CS 주가 폭락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신뢰 위기를 촉발했다"면서 "신뢰는 금융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최근 일련의 사태는 그것이 얼마나 쉽게 위태로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윤세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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