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수별 혼조…파월 "3월 금리인상폭 아직 미정"

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높은 금리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는 계속됐지만 새로 나올 고용과 물가 지표를 기다리며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 파월, 3월 금리인상 속도 미정

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8.06포인트(0.18%) 내려 3만2798.40을 기록했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64포인트(0.14%) 올라 3992.01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45.67포인트(0.40%) 올라 1만1576.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증시의 관심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청문회로 집중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의회에 출석한 파월 연준 의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과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다음 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까지 앞으로 2주 동안 나올 고용과 물가 지표에 따라 금리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계속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월 금리 인상폭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금리 인상속도를 높일 준비가 됐다는 전날 발언에 비해 다소 덜 강경하게 들리며 증시에 가하는 하방 압력을 덜어줬다. 하지만 이날 나온 지표들은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를 덜어 주기에 역부족이었다.

민간에서 나온 2월 급여는 예상보다 많았다. 또 1월 구인은 1080만명으로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 1050만명을 소폭이지만 웃돌았다. 1월 해고는 늘었고 지난해 전체 인력 감축도 예상보다 높았지만 자발적 퇴사는 많지 않았다.

◇2월 신규고용과 소비자물가 관건

US자산관리의 톰 하인린 국가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이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소화하고 있다"며 "데이터는 고용시장이 아직 여전히 뜨겁다고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음날 예정된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다음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음 금리를 25bp(1bp=0.01%p) 혹은 50bp 올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하인린 전략가는 덧붙였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3월 금리가 50bp 오를 확률을 파월 의장 의회 출석 이전인 6일 31%에서 출석 첫날인 7일 70%, 둘쨋날인 8일 거의 80%로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4개는 내리고 7개는 올랐다. 에너지는 1.0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부동산은 1.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테슬라는 3% 넘게 급락했다. 교통안전당국이 12만대의 모델Y 2023 결함 가능성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탓이다.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은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22.2%로 높였다는 소식에 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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