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은행 실패, 아직 안끝났다" 추가 파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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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대해 "아직 은행 실패는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향후 은행들의 추가 파산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당국의 보호조치로 인해 예금자들이 자신의 예금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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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버핏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은행들은 파산하지만, 예금자들에겐 피해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버핏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일부 은행이 자산과 부채를 잘못 관리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를 통해 은행들이 주기적으로 하는 어리석은 일들 중 하나", "멍청한 결정"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는 "은행가들은 영원히 그렇게 하고 싶어한다. 반복적인 유혹을 받는다"며 "(이러한 행동들이) 주주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은행이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신뢰는 이번 사태에서 봤듯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경고다. 버핏 회장은 SVB 파산 이후 제기된 상업용부동산(CRE) 관련 우려를 인정하며 일부 은행이 손실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노출이 더 광범위한 위협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버핏 회장은 향후 더 많은 은행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불필요한 두려움과 패닉은 경계했다. 그는 "관리자들의 멍청한 결정을 미국 전체 시민들의 공포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며 "당황할 필요가 없다. 아무도 미국 은행에 예치한 돈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기꺼이 100만달러의 판돈을 걸겠다고도 말했다.


과거 버핏 회장은 은행권 위기 당시 백기사로 나서기도 한 인물이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직후 골드만삭스 지원을 위해 50억달러를 투입했다.



자신의 후계자인 그렉 아벨 부회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벨 부회장은 2020~2022년 버핏 회장과 함께 버크셔의 주주총회 무대에 오르고 이번 일본 방문에도 동행하는 등 후계자로서 공개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버크셔해서웨이의 자회사를 언급하며 "그렉이 거기 있다. 그는 우리의 모든 사업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는 내게 있어 큰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관련 질문에는 "누가 알겠느냐"며 "나는 그들이 정확히 뭘 해야 하는 지 모른다. 그들은 일반적 통념을 따랐다"고 답변했다.



방일 중인 버핏 회장은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일본 주식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유 중인 5대 일본 상사의 주식 지분을 각각 7.4%로 확대한 사실도 확인했다. 전날 공개된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는 챗GPT 등 인공지능(AI)에 투자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마음은 들지 않는다. 시민으로서는 좋겠지만 투자자로서는 다르다"고 답변했다.



기사 원문(출처):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412210730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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