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삼성전자 검색엔진 교체설에 “출렁”
기업 이익과 경제 건전성 눈치보기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금융주와 산업주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0.71포인트(0.3%) 상승한 33,987.18에, S&P 500 지수는 13.68포인트(0.33%) 오른 4,151.3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4.26포인트(0.28%) 상승한 12,157.7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여러 은행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은 기업 이익과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하고 있다.
4월 제조업 활동 지표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하여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 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에드워드 존스의 투자 전략가인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시장은 다소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P 500 섹터 중 금융은 1.1%, 산업은 0.8% 상승한 반면, 가중치가 낮은 부동산 그룹은 2.2% 상승했다. 에너지는 1.3%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주 후반에 연준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미국 중앙은행은 다음 달 금리를 5%~5.25% 범위로 0.2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2.7% 하락하며 S&P 500과 나스닥에 부담을 주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이자 지급 증가로 큰 수익을 거둔 데 이어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미국 주요 은행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Refinitiv IBES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수익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