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파월의 입에 홍콩 2%대 급락…日은 강보합 [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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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주목했지만, 8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낸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상승한 2만8370.92에 오전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에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세를 만회하며 빠르게 안정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중국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파월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진행되며 엔화 약세에 따른 매수세도 눈에 띈다. 다만 닛케이지수가 4거래일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은 제한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최근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를 연준이 다시 긴축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 발언은 중화권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8% 내린 3279.07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홍콩 증시는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같은 시간 항셍지수는 2.11% 하락한 20101.69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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