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여파’로 사흘연속 흘러내린 테슬라 주가…파월 2차 발언후 뉴욕증시 혼조 [투자360]

haesun 0 1063
헤럴드경제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민간 고용 지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6포인트(0.18%) 하락한 3만279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포인트(0.14%)오른 3992.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67포인트(0.40%) 상승한 1만1576.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전날과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과 채용공고와 민간 고용 지표,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등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에 출석해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고 시사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언급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높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3월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해서는 입수되는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3월 회의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추가 자료를 볼 때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것은 지표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3월 회의 전까지 나올 지표로 이날 발표된 채용공고와 주 후반 나오는 고용보고서 다음 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을 언급하며, "만약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을 보장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도 이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려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러한 발언에 일단은 주 후반 나올 고용지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긴장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나올 지표가 많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ADP 연구소가 발표한 미국의 2월 민간 고용은 24만2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0만5000명을 웃돌았다. 지난 1월 수치도 10만6000명에서 11만9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임금 상승률은 연율 7.2%로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ADP 고용은 10일에 나올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사전 가늠자로 여겨져 왔으나 노동부 고용과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2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0% 수준에 육박했다. 시장의 올해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도 5.5%~5.75%로 올라갔다. 이전 위원들의 최종금리 전망치인 5.00~5.25%에 비해 0.50%포인트가 높아졌다. 골드만삭스도 전날 파월의 발언 이후 올해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5.5%~5.75%로 올렸다.

경제는 일부 지역에서는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확장세를 유지했다.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 관할 12개 지역 중에서 6개 지역은 '완만한(modest)' 속도로 확장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미 교통당국이 테슬라 차량에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해 182달러 수준이다. 지난달 1일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소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미 교통 당국이 특별조사에 나섰다고 로이터·AP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에 관한 조사가 핵심이다. 

, ,

프린트
0 Comments
포토 제목

먹튀당하시면

대한민국1%가

책임집니다!

  • 이름
  • 연락처
  • 문의내용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