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금리인상 관측 후퇴에 1달러=136엔대 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10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관측이 약간 후퇴하면서 1달러=136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6.15~136.16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68엔 상승했다.
뉴욕 증시 하락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떨어져 미일 금리 차가 축소한 것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9일 나온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1000건으로 시장 예상 19만5000건을 웃돌았다.
고용정세 개선이 일단락하면서 연준에 의한 대폭 금융긴축 전망이 다소 누구러졌다.
뉴욕 증시에선 금융주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금융정책 영향을 받는 2년물 채권 금리가 급락했다.
일본은행이 이날 끝나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조정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7분 시점에는 0.90엔, 0.65% 올라간 1달러=135.93~135.9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36.10~136.20엔으로 전일에 비해 1.15엔 올라 출발했다.
앞서 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4거래일 만에 반등해 8일 대비 1.25엔 상승한 1달러=136.05~136.15엔으로 폐장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연준이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0.5% 포인트로 확대한다는 우려가 완화, 장기금리 저하로 이어졌다.
미일 금리차 축소에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나타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6분 시점에 1유로=144.06~144.09엔으로 전일보다 0.38엔 올랐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6분 시점에 1유로=1.0597~1.059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1달러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