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보복 당국이 결정"… NYT "보복 명시적 촉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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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경시하거나 과장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이란 국민의 힘과 의지를 이스라엘 정권에 전달하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당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군사시설에 대해 기습 공격을 가한 뒤 나온 첫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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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란이 여러 옵션을 검토하는 동안 즉각적인 군사적 대응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도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명시적으로 촉구한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이날 내각 회의를 열고 "우린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스라엘 공격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는 "(이스라엘이 저지른) 어떤 어리석음에도 지혜와 전략으로 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 등 치명적인 곳은 제외한 채 레이더 기지 등 군사시설만 공격하고, 이후 양측에서 나온 반응들이 상당히 절제된 양상을 보이면서 극단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이 계획했던 모든 목표를 달성했고 이란이 보복에 나서지 않는 이상 추가 공격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을 대부분 무산시켰고 피해도 거의 입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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