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위험 선호 강화 속 27K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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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 위로 올라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9시 27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6% 오른 2만7096.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3.14% 상승한 1655.97달러를 지나고 있다.

뉴욕증시가 미국채 금리 일시 후퇴 흐름에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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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자료=로이터 뉴스핌]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후반 15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여전한 금리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투자자들은 금리가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데 주목했다.

그간 급등하던 국제유가도 차익 실현과 수요 둔화 우려에 1~2% 정도 하락하며 증시와 비트코인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더리움은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 지지를 받았다.

블룸버그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자신의 엑스(트위터)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음주 화요일에는 거래가 되도록 이더리움 선물 ETF 승인을 서두르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29일 48억달러어치 정도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분석기업 앰버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행사가격은 대부분 2만7000달러 부근에 몰려 있고, 콜옵션(3584계약)과 풋옵션(3773계약)이 비슷하게 나뉜 상태다.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팰콘X의 리서치 대표 데이비드 로언트는 (콜옵션과 풋옵션이 반으로 나뉜 것은) 옵션 트레이더들이 단기 가격 향방에 분명한 확신이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스톡차트닷컴 선임 기술 분석가 줄리우스 데 켐페너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2만5000달러와 3만1000달러 사이에 머물러 있으며, 이달 초 하방을 시험한 뒤 반등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더 올라 3만1000~3만2000달러 선을 넘어선다는 것이 나의 기본 시나리오"라면서 다만 6~8주 안에 이런 상승이 일어나지 않으면 해당 가격은 장기간 비트코인에 단단한 저항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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