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나흘째 하락 마감...'국채금리 상승·중국 침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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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증시는 26일(현지시간) 나흘째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 국채 금리 상승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한 가운데,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안 속 유럽 명품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2.64포인트(0.59%) 내린 447.80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범유럽 지수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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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루이비통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49.62포인트(0.97%) 밀린 1만5255.8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9.86포인트(0.7%) 내린 7074.02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73포인트(0.02%) 오른 7625.72로 강보합 수준에 장을 마쳤다.

전날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던 독일 분트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소폭 후퇴했으나, 여전히 12년래 최고치 근방에 머물렀다. 이날 유로존 국채 금리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기술 섹터가 2.0% 빠지며 지수 하락를 주도했다. 자동차 섹터도 1.2%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영향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이날 영국 파운드와 유로화의 가치는 달러화 대비 6개월 만 최저로 밀렸다.

 

특징주로는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명품 기업 리치몬트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주가가 각각 2.2%, 1.5% 내렸다. 부동산 시장 위기에 따른 중국 경제 침체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발표될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달 물가가 둔화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면, ECB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국채 금리 상승과 긴축 우려 속 하락 출발했던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다우지수도 장중 300포인트 넘게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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