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8일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봄 사태로 관심
연준, 28일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봄 사태로 관심
폭스비즈니스 "위기대응 자본 충분할 듯…중소은행도 주목 받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은행들에 대한 건전성 조사인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다.
이 조사는 심각한 경기 둔화를 견뎌내기 위해 은행들에 어느 정도의 자본이 필요한지를 평가하게 된다.
또한 조사 결과는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은행들은 올해 봄 지역은행 파산 사태로 혼란을 겪었지만,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이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폭스비즈니스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 배당금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연준은 2007~2009년 금융 위기 후 은행권에 향후 유사한 위기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연례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통상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골드만삭스 그룹, 웰스파고,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대형 은행이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실리콘밸리은행과 다른 2개 은행이 파산하는 은행 위기를 겪은 뒤 나오는 것이어서 캐피털 원(Capital One)과 유에스 뱅코프(U.S. Bancorp), 시티즌스(Citizens) 등 중소은행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올해는 조금 더 세밀한 조사가 이뤄지겠지만 점검 대상인 23개 은행이 규정상 최소 금액을 초과하는 자본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34개 은행이 조사 대상이었다. 연준은 지난 2019에 자산 규모가 1천억~2천500억 달러 사이인 은행들이 격년으로 테스트를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