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21~22일 의회 출석…금리관련 시장 우려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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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금리결정 과정의 혼란한 메시지 설명할 기회될 것"

연준 지명자 3명, 한목소리로 "가장 우선순위는 인플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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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의회에 출석하면서 금리 결정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2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22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금리 결정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혼란한 메시지를 받은 데 대해 분명히 설명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또 양당 의원들에게 미국 경제가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작업도 겸하게 된다.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은 지방은행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은행 부문의 혼란으로 인해 연준에 대해 날 선 비판이 나오고 정책을 재고하도록 압박하는 상황이었다.

이후 금융 압박은 완화됐지만 신용 긴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연준의 역할에는 의문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에는 공화당 의원들에는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들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민주당 의원들에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 준비와 함께 경제의 회복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책연구소인 비컨 폴리시 어드바이저(Beacon Policy Advisors)의 스티븐 마이로 매니징 파트너는 "민주당은 승리를 선언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만큼 예민한 상황"이라며 "그들은 추가 인상에 관해 이번에는 주의를 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재무부 관리 출신인 그는 이어 "공화당 의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은 것처럼 부각하려 애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13~14일 회의에서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동결을 했지만 올해 추가로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다음 조처를 놓고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래갈지 깨닫지 못하고 뒷북을 치는 행태의 지난 1년 연준의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 실업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해왔다.

반면 공화당 쪽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잇단 은행 파산 이후 금융 부문을 더 불안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걱정하고 있다.

의원들로서는 지난 3월 은행들 파산 이후 규제 변화에 관해 파월 의장에게 공개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도 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역은행 파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더욱 엄격한 규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은행들에 대한 부담 증가에 반대하고, 동시에 은행의 실패로 이끈 연준의 감독상의 결함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준 이사진 지명자 3명은 부여받은 직책을 수행하게 될 경우 가장 우선순위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의 차기 부의장 지명자 필립 제퍼슨을 비롯해 이사 지명자들인 아드리아나 쿠글러와 리사 쿡은 21일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청문회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해결을 한목소리로 꼽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제퍼슨 부의장 지명자는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은행 부문 압박과 같은 과제들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누그러지기 시작했고 우리의 2% 목표치로 돌아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원문(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30621039000009?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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