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인사 "인플레 완화됐지만 금리 향방 열려있어"
시카고 연은총재 인터뷰…내달 FOMC 회의 전 지표 보고 판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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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를 보여주는 경제 지표들이 "멋진 소식"이지만 9월에 열리는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을 지지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굴스비 총재는 3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9월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금까지 걸어온 이 황금길은 승리가 될 것이며, 현시점에서 볼 때 확실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를 촉발하지 않고도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2%)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해 FOMC의 통화정책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굴스비 총재는 연준의 정책금리가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에) 충분히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귀를 열어놓고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음 FOMC 회의 전에 몇 가지 주요 지표를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현재 (목표를 향하는) 선 위를 잘 걸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한차례 금리를 동결했던 연준은 지난 25∼26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방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0%로 올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동월보다 3.0% 상승, 2년여 만에 가장 작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4.1% 상승, 이 역시 2021년 9월 이후 최소폭인 데다 월가의 전망치도 하회했다.
또 2분기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인건비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 지출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에도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연준과 일부 민간 기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전망에서 침체 가능성을 삭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 원문(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30801029100009?input=1195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