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한도 합의 낙관에 뉴욕증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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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 협상 돌파구 마련시까진 시장 좁은 범위서 등락 거듭할 것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메카시 미 하원 의장이 17일(현지 시간)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해 낙관론을 펼친 영향이다. 이에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를 피할 것이라는 안도감이 퍼지며 시장이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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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메카시 미 하원 의장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해 낙관론을 펼치면서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픽사베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 권한을 가진 실무자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G7 정상회의에서도 매카시 의장 및 지도자들은 물론 실무팀과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부채한도 협상 문제로 순방 일정을 단축해 21일 귀국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21일에 이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때 더 이야기 할 내용들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카시 하원 의장도 이날 CNBC에 출연해 “우리가 디폴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이르면 6월 1일에 디폴트를 막을 재무부의 비상 조치가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이 디폴트를 피할 것이라는 안도감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1.24%) 오른 3만3420.7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로 이뤄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87포인트(1.19%) 상승한 4158.77로,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1.28%) 오른 1만2500.57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할 때까지는 시장이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 전략가는 “CNBC에 부채한도에 대한 뉴스가 점점 더 낙관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도 “시장은 중립적 기조에 머물러 있을 것 보인다고”고 전망했다. 

JP모건의 트레이더들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매카시 하원 의장이 이번 주말까지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 일정은 메모리얼 데이(29일)를 앞둔 다음 주말까지일 수 있다”면서 “이런 점을 염두에 둔다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주식은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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