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환율도 7위안 돌파…5개월여만에 '포치'
hae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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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13:11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고시 환율)이 19일 7위안을 넘어섰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389위안(0.55%) 올린 7.0356위안(약 1328.67원)으로 고시했다. 인민은행의 기준 환율이 7위안을 넘긴 것은 2022년 12월 5일(7.0384위안) 이후 처음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달러당 '7위안'의 환율은 중국 통화 시장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진다.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하는 것)'라는 별도의 용어가 쓰일 정도다. 다만 인민은행은 그간 밝혀온 통화정책에 따라 별다른 외환시 개입 없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최근 발표된 4월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기대를 밑돌며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넉 달 만에 기준선인 50 아래로 내려갔다.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하며 전망치(21.0%)를 하회했고, 산업생산 증가율은 5.6%로 전망치(10.9%) 대비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특히 중국 경제의 '아픈 손가락'인 청년실업률은 20.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사 원문(출처):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51910432314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