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대인플레이션 반등에 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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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미국 실질금리 플러스 전환…동결기간 길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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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다만 미국의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보다는 연준의 동결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2일(현지시각) 발표된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7.5로 시장예상치 63.0을 하회하면서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 부진에도 기대인플레이션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5%를 기록하면서 전월 4.6%보다 하락했지만 시장전망치 4.4%를 상회했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3.0%), 시장예상치 2.9%를 넘어서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금리인상 중지를 시사한 가운데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도 4.9%로 둔화되면서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끝났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6월 FOMC에서의 추가 금리인상 확률은 지난 4월 물가를 발표한 이후 0.3%에 불과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이후 15.5%까지 상승했다"고 우려했다.

임 연구원은 "보우만 연준 이사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 발표 전 물가는 여전히 높고 고용시장은 타이트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앙은행이 경기와 물가를 둔화시킬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평가하는 등 추가 긴축을 시사했다"며 "5월 FOMC 점도표에서 보듯이 연준 내부에서도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의원들도 상당 부분 존재하는 점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단정짓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은 지난 2022년 6월 50bp 인상을 시사했지만 6월 FOMC 직전 5월 소비자물가와 6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50bp 인상에서 75bp 인상으로 선회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미국의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점에선 추가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연준의 동결기간을 더 길게 가져가야 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물가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3년 및 5년 기대인플레이션에 이어 미시건대 5년 기대인플레이션까지 반등하고 있는 점은 물가가 목표치까지 달성하는데 어려울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더욱이 연준이 2021년 말 물가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기대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 긴축을 주저했는데 물가하락 및 기대인플레이션 반등 구간에서는 반대의 논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상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크로 관점에서 금리의 상방요인은 크지 않다"며 "다만 선물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당부분 선반영된 가운데 금리인하 시점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점 등은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금리하락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기사원문(출처):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23/05/202305154865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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