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실적 주목하며 상승 마감…나스닥 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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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목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51포인트(1.16%) 상승한 3만5,473.1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41포인트(0.90%) 오른 4,518.4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85.16포인트(0.61%) 상승하며 1만3,994.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7일) 시장은 연준(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과 실적 등에 주목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전날 열린 캔자스 은행연합회 행사에 참석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보먼 이사는 연준 내 대표적 매파적 성향의 인물로 꼽힌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정점을 언급하며 빠르면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준 3인자로 불리는 윌리엄스 총재 발언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도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호실적을 발표한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4.1%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썼다.

버크셔는 분기실적 발표에서 탄탄한 영업이익과 함께 6월말 현재 보유 현금이 사상최대에 육박하는 1,473억8000만달러(약 192조7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향해있다.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근원 CPI는 4.8%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지겠지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 긴축 우려가 높아지며 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게 된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최근 4.2%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장중 4.293%까지 상승했다.

반면,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777% 수준에서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통상 장기 금리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장기물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미래 수익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어 기술주에 부정적 이슈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6% 내린 배럴당 81.9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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