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파월 경고에도 상승 출발…24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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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90포인트(0.28%) 오른 2438.8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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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2798.40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4% 오른 3992.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0% 상승한 1만1576.00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 연설에서 매파적 발언을 했지만 시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해석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파 성향을 강화한 파월 의장이었지만 3월 인상 수준이 정해진 바가 없으며 고용보고서와 CPI 및 PPI 등 인플레 지표를 모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이 일말의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주식시장에서는 일련의 가격 조정을 통해 FOMC 불확실성을 소화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2억원, 11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424억원을 팔면서 3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과 건설업, 보험, 서비스업 등이 1% 넘게 오르는 중이다. 제조업과 증권, 금융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유통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전기전자, 기계, 의약품 등도 1%대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대형주와 중형주는 0.23%, 0.43% 상승하는 반면 소형주는 0.11%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이 3% 넘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가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50% 오른 6만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장 중 한때 6만원선을 하회했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데다 올 초 삼성전자 랠리를 이끌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줄면서 주가가 6만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2% 넘게 오름세다. SK하이닉스(000660)도 0.35%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는 1% 넘게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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