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0.7% 하락…3월 금리 50bp 인상 "열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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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지속적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며 국채수익률(금리)이 급등했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도 매파(긴축) 발언을 쏟아 냈다.

◇ISM 물가 5개월 만에 반등…국채금리 4% 돌파

1일(현지시간)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8.76포인트(0.47%) 내려 3951.3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76.06포인트(0.66%) 밀려 1만1379.4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30개 종목의 다우 지수는 장막판 반등해 미미하지만 5.14포인트(0.02%) 상승해 3만2661.84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국채금리 급등에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1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해 장중 4.01%까지 올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은 2월 제조업 지수는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고 원자재 가격도 올랐다.

제조업 지수 발표 이후 금리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904%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앤서니 새글림베네 금융시장 수석전략가는 로이터에 "2월 ISM 제조업 보고서 이후 국채 금리 상승이 시작됐고 시장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간주되는 ISM 제조업 물가지수를 언급하며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을 끝내고 반등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1월 예상보다 더 끈질기다는 것을 최근 몇 주 동안 목격했고 이번 지표도 마찬가지"라며 연준이 금리를 더 높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글림베네 전략가에 따르면 채권시장은 연준이 최종금리를 6%에 가깝게 끌어 올릴 확률을 더 높게 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선물시장은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고점을 9월 5.5%를 가장 높은 확률로 가격에 반영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4.5~4.75%다.

◇3월 50bp 인상 "열린 마음"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올해 의결권이 있는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이달 21~22일 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인상폭에 대해 25bp(1bp=0.01%p)는 물론 50bp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에세이를 통해 최종금리가 5~5.25%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가라앉기 전까지 긴축 정책이 "2024년까지"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내리고 3개가 올랐다. 낙폭은 유틸리티(-1.72%) 부동산(-1.49%) 재량소비재(-1.28%)순으로 컸다. 상승폭은 에너지(+1.94%) 소재(+0.68%) 산업(+0.38%)순이었다. 중국 제조업황이 10년 넘게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팽창한 덕분이다.

테슬라는 1.43% 내렸다. 장 마감 이후 시작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제조업 투자에 10조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신제조사 노바백스는 25.92% 폭락했다. 백신 감소에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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