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불안 감소에 상승…다우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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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전화를 걸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불안 감소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98포인트(1.17%) 오른 3만2246.5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8.35포인트(1.76%) 상승한 3960.28에, 나스닥지수는 283.23포인트(2.48%) 뛴 1만1717.28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 회사가 매각 등 전략적 옵션을 살펴보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대형은행들이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황은 반전됐다. JP모건을 포함한 11개 미국 은행은 퍼스트리퍼블릭에 비보험 예금 형태로 총 3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발표 직후 다우지수 상승 폭은 한때 4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이날 9% 올랐다. JP모건을 비롯한 대형은행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인상했다. ECB는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에 이어 불어닥친 스위스 금융 대기업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에도 빅스텝을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 불안에 금리 인상 폭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감소했을 때,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추가로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CB의 금리 인상 소식에 미국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주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은 70% 이상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며 "현재 은행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P500지수에서는 기술·통신 부문이 2% 넘게 올랐다.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상승했다.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분야는 다소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날보다 3.15포인트(12.05%) 상승한 22.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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