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사용한 보조 배터리, 알고 보니 중국산...해당 업체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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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대담에서 트럼프 후보가 사용한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가 중국 업체의 제품이었던 사실이 밝혀져 중국 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와 머스크 CEO 등 두명의 글로벌 슈퍼 인플루언서의 대담은 SNS 플랫폼 엑스(X)에서 지난 12일 저녁(미국 동부 현지 시각)에 2시간여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생방송 중 트럼프 후보는 자주 스마트폰을 보고 엑스에 올라오는 반응을 살펴보고, 반응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피력했다.

스마트폰에는 보조 배터리가 연결되어 있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보조 배터리가 중국의 안커촹신(安克創新)의 제품임을 밝혀냈다고 허쉰왕(和訊網)이 14일 전했다.

안커촹신은 2011년 설립됐으며, 소비자 가전제품을 만드는 중국 업체다. 중국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제품을 만들어오고 있다. 유피(Eufy), 네뷸라(Nebula), 앤커 맥고(Anker MagGo) 등의 하드웨어 브랜드를 출시해 성공을 거뒀다. 제품은 스마트 충전, 스마트 홈, 스마트 음성 등의 분야에 걸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보조 배터리는 앤커 맥고 제품이다. 보조 배터리 왼편에는 C타입 충전 케이블 잭이 있고, 반대편에는 LCD 모니터로 배터리 잔량이 표시된다. 휴대전화를 접촉시키면 무선으로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보조 배터리는 스마트폰 거치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중국에서 399위안에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아마존에서는 8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안커촹신의 주가는 13일 순간적으로 급등하며 2.74%까지 상승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안커촹신의 시가총액은 288억 위안(한화 약 5조 472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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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2일 진행한 머스크와의 대담에서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다. 스마트폰은 중국 업체가 제작한 무선 충전기에 연결돼 있다. [사진=허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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