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구글 안드로이드·크롬 기업분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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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법무부가 최근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에 대해 기업분할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가 구글 해체를 검토 중이며, 처분 가능성이 높은 사업 부문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와 웹 브라우저 크롬(Chrome)이다. 구글의 광고 서비스 업체인 애드워즈(AdWords)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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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검토되고 있는 다소 완화된 대책은 구글이 경쟁 업체들과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하거나 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제품에 유리하게 부당한 이득을 취할 수 없게끔 방지하는 안을 강제하는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소식은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재판부가 지난 5일 구글에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을 낸 미 법무부의 손을 들어주자 나왔다.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구글이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가운데 애플, 삼성전자 등 기업의 스마트폰 기기에 자사의 검색 엔진과 앱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기 위해 연 260억 달러(약 35조원)가량을 지불한 것은 반독점법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구글은 항소하겠다고 밝혔지만 메흐타 판사는 검색 엔진 시장 경쟁 회복을 위한 미 정부 차원의 조치를 요청했고, 이에 법무부에서 기업분할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강제 기업 해체 진행시 "구글은 1980년대 AT&T 이래 기업이 해체된 가장 큰 미국 기업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구글이 항소를 할 예정인 만큼 최종 판단은 연방 대법원에 가야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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