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와 격차 6%p→3%p로 줄여...경제·불법 이민 이슈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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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11월 대선을 4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여론 조사 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46%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7일 사이에 미국 성인 1,272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3%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에 6%포인트(p) 뒤졌지만, 이번 조사에선 격차를 3%포인트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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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더구나 로이터 통신은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생활고/경제 문제와 함께 불법 이민/범죄 문제를 주요 이슈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분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적임자로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응답자 중 70%는 생활비 문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꼽았고,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더 나은 접근법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을 선호하는 답변은 38%에 그쳤다.

또 응답자 중 53%는 "불법 입국한 이민자가 공공 안전에 위험하다"고 응답, 불법 이민자와 범죄 문제를 핵심 선거 이슈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는 전날 발표된 야후뉴스/유고브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야후뉴스는 지난 2~4일 미국 성인 1,7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등록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6%로 조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조사에선 45%의 지지율로 해리스 부통령(50%)에 5%포인트 뒤졌지만, 격차를 2%포인트로 줄였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승패는 결국 7개 경합주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합주에서도 양측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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