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확정...2025년 11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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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한국이 세계 3대 채권 지수에 포함된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됐다.

8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하반기 정례 시장 분류 보고서에서 한국 국채를 WGBI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국 국채는 2022년 9월 WGBI 편입 예비 후보인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이름을 올렸고, 2년 간의 관찰 대상 기간을 거쳐 편입을 확정지었다. 실제 지수 편입 시점은 2025년 11월부터다. 

BNY 시장전략 및 인사이트 책임자 밥 새비지는 "지수 변화가 발생하는 곳 어디서나 자금 흐름에 크고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번 소식은 한국으로의 자금 유입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FTSE러셀이 운영하는 인덱스인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 JP모간 신흥국 국채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시장 가치가 29조 달러에 달하는 매우 중요한 벤치마크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자본 유입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수 편입을 위해 한국은 원화 거래 시간을 연장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채권 거래 정산을 용이하게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편입 결정으로 최대 670억 달러(약 90조 원)의 해외 자금이 유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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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해 세계국채지수(WGBI) 산출기관인 FTSE Russell을 직접 찾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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