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미국·캐나다서 회원 가입비 인상…2017년 이후 처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회원제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회원 가입비를 인상한다. 코스트코가 가입비를 올린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코스트코는 10일(현지시간) 오는 9월 1일부터 인상된 회원 가입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일반 연간 회원 가입비는 현재 60달러에서 65달러로 오르고 '이그제큐티브 회원' 가입비는 현재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높아진다.

코스트코는 이번 가입비 인상이 5200만 명의 회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2017년 6월 이후 회원 가입비를 유지해 왔다. 평균적으로 코스트코의 회원 가입비는 5.5년마다 인상됐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2022년 말이나 지난해 초 가입비를 인상해야 했지만, 코스트코는 고객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인상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코스트코는 회원 가입비를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한편 상품 판매 가격을 낮게 유지해 왔다. 경쟁업체인 월마트의 비슷한 회원제 마트인 샘스클럽은 지난 2022년 9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 가입비를 올렸다.

회원 가입비 인상 소식에 코스트코의 주가는 뉴욕 증시 정규장 마감 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45분 코스트코는 2.66% 오른 907.86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트코.[사진=블룸버그] 2024.07.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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