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ADSE 반년만에 80% 껑충①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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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나스닥 상장사 애즈 테크 에너지(ADS-Tec Energy 티커 : ADSE)는 작은 체구에도 올 들어 주가 오름세만큼은 자이언트급이다. 제휴 협력 강화로 고객 기반이 넓어지면서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져서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정체기를 겪고 있다는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 애즈 테크는 북미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예정이다.

1. 작지만 빠르다

애즈 테크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 소위 `인텔리전트 분산형 충전 시스템(intelligent and decentralized energy storage systems)`을 공급하는 업체다.주력 제품은 전기차량용(EV) 충전기다. 상업 및 주거 지구에 에너지 저장·관리 솔루션도 제공한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이지만 태어난 곳은 유럽이다. 2008년에 설립된 애즈 테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인 독일을 비롯해 유럽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한 뒤 미국 등 북미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려 한다.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은 충전기 3총사다. 차지박스(ChargeBox)는 배터리와 전력 인버터가 포함된 DC(직렬) 기반의 전기차(EV)용 고속충전기다. 공간이 협소한 곳에 사용이 용이하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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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 테크의 주력제품. 왼쪽부터 차지박스, 차지포스트, 차지트레일러

차지포스트(ChargePost)는 차지박스에 일부 이동성을 가미한 반이동식(semi-mobile) 초고전력 충전기다. 별 다른 시공없이 기존 전력망에 연결할 수 있다. 부가적으로 광고 수입을 꾀하려는 고객(충전소 사업자)의 경우 옵션으로 스크린을 부착할 수 있다.

차지 트레일러(Charge trailer)는 트레일러 크기의 모바일 충전기다. 화물차에 연결돼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한번에 전기차 10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대형 행사장처럼 일시적으로 차량이 많이 몰리는 곳에 전기차 충전 편의를 제공하는 용도로 쓰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행사가 늘면서 해당 수요도 증가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붐과 데이터 센터의 확대로 주요국의 전력망에 가해지는 부하는 점점 커질 전망. 이는 자체 배터리 완충형 충전을 지원하는 애즈 테크의 제품에 유리한 사업 환경이라고 회사는 주장한다. 애즈 테크의 설립자인 토마스 슈파이델 대표(CEO)는 "우리의 솔루션을 채택할 경우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EV 충전기에 비해 최대 전력 수요를 65%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 주가 6개월 새 80% 껑충

애즈 테크의 시가총액은 6억2900만달러로 나스닥 상장 업체 중에서도 경량급에 속한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경쟁사 차지포인트(ChargePoint, 티커 : CHPT)와 Ev고(Evgo, 티커 : EVGO)와도 덩치 차이가 난다. 7월3일 기준 차지포인트와 Ev고의 시총은 7억600만달러 및 7억6400만달러다.

충전소 업계 전반의 매출과 시총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애즈 테크의 최근 주가 오름세는 단연 돋보인다. 올 들어 이 회사 주가는 74% 상승했다. S&P500지수(+16%)와 나스닥지수(+20%)의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차지포인트와 Ev고 주가가 각각 30% 가까이 하락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애즈 테크의 최근 1년 주가 상승률은 94%에 달하며 6개월 상승률은 75%를 웃돈다. 지난 6월2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주가는 단기급등 부담으로 최근 이틀(7월2일~3일) 숨을 고르고 있다. 이틀간의 숨고르기로 14거래일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권을 벗어났지만 절대 레벨(67.2)에서는 아직 피로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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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 테크, 차지포인트, Ev고의 주가 추이 [사진=koyfin]

참고로 올 들어 경쟁업체인 차지포인트와 Ev고의 주가 흐름은 전기차 업계 공룡 테슬라와 유사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캐즘 현상(얼리 어댑터의 구매에서 대중적 보급 단계로 넘어가기까지 수요 정체기)으로 언더퍼폼하던 테슬라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25.5% 반등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44만3956대를 기록, 시장 예상(LSEG 기준 43만8019대)을 웃돌았다는 소식이 재료가 됐다.

차지포인트와 Ev고 주가도 여기에 호응하며 지난 5거래일 동안 각각 18.6% 및 8.1% 반등했지만 연중(YTD) 30%에 가까운 하락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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