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수출 18.8% 늘어난 372억달러…반도체 57% 급등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전년보다 18.8% 증가한 372억달러를 기록하며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중순 수출은 372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313억달러)보다 59억달러(18.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0억2000만달러)보다 2억3000만달러(11.6%) 늘었다. 다만 이 경우 조업일수는 올해 16.5일, 지난해 15.5일로 올해가 1일 더 많았다.
주요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57.5%) ▲승용차(1.8%) ▲석유제품(28.4%) ▲철강제품(8.8%)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비중은 18.2%로 전년 동기보다 4.5%포인트(p) 늘었다.
반면 ▲선박(-49.1%) ▲정밀기기(-3.4%) ▲무선통신기기(-1.3%) 등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줄어들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0.4%)과 미국(13.4%), 유럽연합(EU·3.3%) 등 상위 3국에서 모두 수출이 늘었다.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48.2%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이밖에 베트남(23.6%)과 일본(6.5%) 등에서도 수출이 증가했다.
이달 중순까지 수입은 372억달러로 전년 동기(326억달러)와 비교해 46억달러(14.2%)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유(40.0%)와 반도체(15.5%), 가스(31.1%) 등에서 수입이 늘었다. 반면 석탄(-29.9%) 등에서는 감소했다. 원유·가스·석탄 등을 아우른 에너지 수입은 25.2% 증가했다.
수입이 늘어난 국가는 중국(6.7%)과 미국(61.8%), EU(5.0%), 일본(7.9%) 등으로 나타났다. 호주(-12.9%)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수입이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230억4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