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비트코인 "이스라엘 직접 공격 지시" 보도에 64K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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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6만 40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일 오후 12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9% 하락한 6만 3,738.9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 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3.44% 내린 3,179.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관심이 빠르게 옮겨가면서 코인 시장 전반이 짓눌리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당시만 해도 6만 6000달러 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명령에 관한 뉴욕타임즈(NYT) 보도 직후 급락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자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오전 긴급 소집된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이런 지시를 내렸으며, 확전 시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 영토를 공격할 경우에 대비한 방어 계획도 세우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 금리 결정과 하니예 암살 등 굵직한 변수들 속에 증시와 미국 채권 가격, 금 가격은 모두 상승세를 보여 코인 시장과 대조를 이뤘다.

이와 관련해 그레이스케일 연구 책임자 잭 팬들은 "연준 회의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의 포지셔닝으로 인해 이러한 자산 클래스 간 움직임 차이가 나타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하락했던 주식은 다소 저평가됐을 수 있고 비트코인은 반대로 강한 자금 유입으로 견고한 기간을 보내 차익 실현이 이루어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팬들은 "더 큰 그림에서 보면 연준 금리 인하와 암호화폐 정책 문제에 대한 초당적 관심,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 등으로 달러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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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31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암살된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의 사진을 걸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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