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빈 공연, IS 테러 위험에 긴급 취소…용의자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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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의 세계적인 톱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하려던 콘서트가 테러 위험 때문에 공연 직전 취소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을 노리고 공격을 준비하던 용의자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8~10일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3차례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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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공연에서 퍼포먼스 중인 테일러 스위프트.[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경찰은 이날 "빈 지역에서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19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이 공격 대상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최고 보안책임자 프란츠 루프는 "최근 IS에 충성을 맹세한 이 남성이 오늘 새벽 빈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지역에서 검거됐다"며 "이 용의자는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인터넷을 통해 급진적으로 돌변했으며, 그의 집에선 화학 물질이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또 이 남성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번째 용의자도 빈에서 체포했다.

테러 용의자 검거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는 공연 바로 전날 긴급 취소됐다. 이번 콘서트 주최사인 바라쿠다뮤직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예정된 세 번의 공연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각 공연마다 약 6만5000명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는 지난 2020년 11월, IS 동조자가 빈 시내에서 총기 난동을 일으켜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첫 이슬람 극단주의자 공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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