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전고점 향해 순항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 광업·소매업이 오름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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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주에 이어 긍정적인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면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3.14포인트(0.61%) 상승한 514.59로 장을 마쳤다. 3주 만에 최고 수치이다. 범유럽 벤치마크 지수는 최근 10거래일 중에서 9거래일 동안 오를 정도로 기세가 좋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고점(524.71) 재등정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9.29포인트(0.54%) 오른 1만8421.6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2.31포인트(0.70%) 상승한 7502.0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45.53포인트(0.55%) 오른 8356.94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도 각각 0.68%, 1.4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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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유럽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도 시장에 계속 훈풍이 불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최대 관심사는 미국 와이오밍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이라며 "금요일에 연설에 나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향후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해 몇 가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수요일에 공개되는 연준의 7월 정책회의 의사록도 관심을 끌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분석가들은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위원회가 금리 인하 시점에 '가깝다' 또는 '아주 가깝다'라는 언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커지면서 영국 파운드 가치는 달러 대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파운드당 1.2975달러를 찍었다.  

이날 대부분의 섹터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광업(1.98%)와 소매업(1.57%)이 전체적인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방산업계는 힘든 하루를 보내야 했다. 독일 정부가 내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절반으로 삭감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추가 지원은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뉴스가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올해 80억 유로에서 내년 40억 유로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최대의 방산업체인 라인메탈 주가는 장중 한때 5% 정도까지 추락하다 막판 낙폭을 줄이며 1.96% 하락으로 마감했다. 그외 독일 헨솔트·렝크, 영국 BAE시스템즈, 스웨덴 사브, 프랑스 탈레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등이 이날 0.8~5.4% 줄줄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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