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대] 힐러리 "트럼프 이제 궁지 몰려"...해리스 전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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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부통령 후보 공식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DNC) 첫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한편,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19일(현지 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무대에 오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유리 천장을 깰 수 있다면서 강력한 지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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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연설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0 [email protected]

지지 연설에 앞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대선 출마를 포기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그는 민주주의 수호자였고, 백악관에서 존엄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힐러리는 흑인 여성 최초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셜리 치점스를 거론하며 "그녀의 결단 덕에 나를 비롯해 수백만 명이 위대한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미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힐러리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통령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중 한 사람에게 유리 천장이 무너지는 순간 우리 모두에게 길이 열린다"며 "그러니 앞으로 남은 78일 동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해야 한다. 트럼프와 그의 세력이 법치주의, 우리의 삶에 가하는 위험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와 해리스를 대조하며, 해리스는 살인자와 마약 밀매범들을 체포했지만 트럼프는 34개의 중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초의 대선 후보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가 해리스를 향한 저급한 공격을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이제 궁지에 몰렸다"고 말했다.

연설 중 힐러리는 "해리스는 결코 독재자에게 '러브 레터'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점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힐러리는 "여론조사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결코 미친 음모론의 토끼굴에 빠질 수 없으며, 우리는 해리스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함께 가장 높고 가장 단단하며 가장 마지막인 천장에 균열을 가하는 것"이라며 "그 유리 천장의 반대편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선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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