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측 "출마 포기 후 트럼프와 연대 가능성 고려"...미 대선 변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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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출마를 포기하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케네디의 러닝메이트 니콜 섀너핸이 밝혔다.

섀너핸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한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국적 일반투표(popular vote)에서 5% 이상을 얻어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제3정당을 구축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섀너핸은 "우리가 들여다보고 있는 옵션은 2가지이며 하나는 출마를 계속해 새로운 정당을 구성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는 트럼프의 표를 가져오기 때문에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니면 우리가 지금 물러나 도널드 트럼프 진영에 합류해 우리가 왜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지 우리 지지자들에게 설명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섀너핸은 이 같은 결정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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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1 [email protected]

CNBC는 케네디와 섀너핸이 물러나도 이들에 대한 지지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뒤에 설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케네디가 출마를 지속할 때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디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늘 그런 것처럼 나는 내가 지난 40년간 봉사해 온 향후 목표에 대해 어떤 정당의 지도자와도 이야기할 의사가 있다"며 "이것은 만성질병의 유행을 뒤집고 전쟁 기계를 멈추며, 정부에서 기업의 영향을 제거하고 환경에서 유독성 오염을 제거하는 것,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 집행 기관의 정치호를 종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섀너핸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대변인 리스 스미스는 성명을 통해 "니콜 섀너핸은 더 이상 진지한 부통령 후보인 척을 하지도 않는다"며 "단 하나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RFK 주니어를 트럼프 정부의 보건부 장관으로 띄웠고 202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케네디-섀너핸 캠프가 승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인정했고 해리스 부통령을 이기기 위해 트럼프 진영에 합류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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