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대] 해리스-월즈, 시카고 떠나 밀워키 출격..."경합주 한표라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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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20일(현지 시간)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시카고에 머무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떠나 인근의 위스콘신주로 이동해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리는 시카고에서 자신들을 위한 출정식인 전당대회에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기보다는 대선 경합주에서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러스트 벨트(쇠락한 동북부 공업 지대)에 속한 위스콘신주는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지을 대표적 경합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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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더구나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지사는 유세를 벌인 장소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던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 실내체육관이다.

이곳에서 열렸던 공화당 전당대회 효과를 위스콘신주와 러스트 벨트에서 지워버리겠다는 심산이다.

밀워키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가 예정됐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시 전당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전당대회로 치러지며 지역 유권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이날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합동 유세에 나서 이 지역의 중산층과 노동자 가정, 그리고 여성의 낙태권을 지키기 위해선 자신들에게 표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현지 언론들은 해리스와 월즈가 유세가 끝난 뒤에도 유권자들과 함께 파이서브 포럼을 지킨다고 전했다. 이곳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전당대회를 위스콘신주 유권자들과 함께 지켜보기 위해서다.

위스콘신주 소재 마르케트 대학의 줄리아 아자리 교수는 이와 관련 "이는 2016년의 패배에서 배운 것"이라면서 "현지 유권자의 표심을 상당히 고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대결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예상을 깨고 위스콘신주 등 동북부 경합주에서 압승을 거두며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다.

202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이 위스콘신주에서 트럼프에 0.3%포인트(p)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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