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소폭 상승 마감...외국인 매도세에 상승률 제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국경절 연휴(9월 29일부터 10월6일)를 앞둔 28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상승폭을 눌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0%, 선전성분지수는 0.05% 각각 상승했으며, 촹예반지수는 0.12%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뚜렷한 이슈 없이 움직임이 크지 않는 지리한 장세를 연출했다. 28일 개최된 중국 자동차 수출 포럼에서 중국무역촉진협회가 자동차 시장을 분석하면서 중국의 올해 자동차 수출대수가 4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수출 1위국가가 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이에 자동차 공급망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헝보(恒勃)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보쥔(博俊)과기, 뤄보터커(羅羅博特科)가 15% 이상 상승했다.
27일 국제원유 선물 가격이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업체들이 상승했다. 베이컨(贝肯)에너지는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차오(新潮)에너지, 퉁위안(通源)석유는 4%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통신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6G섹터의 강세가 연출되며 쉐베이더(碩貝德)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위성 내비게이션 섹터 역시 강세를 보이며 화리촹퉁(華力創通)이 1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장비주인 성메이상하이(盛美上海)가 15%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끌었다.
중타이(中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현재 시장은 바닥권에 있으며 10월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10월초면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이탈했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이며, 이는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타이증권은 10월이면 상승세를 기록했던 은행주와 방산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이들 섹터는 현재 저평가되어 있으며, 올 4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오늘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8억 4700만 위안의 순매도,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1억 48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9억 95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날 3일만에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대규모 매도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98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0.1130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1%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7일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