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 안보보좌관 "트럼프, 北열병식 때 북한군 제거 어떨까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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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백악관 회의에서 북한 열병식 때 북한군을 제거하는 방안을 언급했었다고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가 회고록을 통해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오는 27일 발간을 앞둔 그의 책 '우리 자신과의 전쟁: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내 복무 기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무실 회의에서 "북한군 열병식 때 북한군 전체를 제거하면 어떨까?"라고 언급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같이 말도 안 되는 말을 꺼낼 때마다 그의 참모들은 "경쟁적으로 아부를 떨었다"며, 참모들은 "당신의 직감은 언제나 옳다" "누구도 당신만큼 언론이 나쁘게 대우한 사람은 없다"며 비위를 맞췄다고 회상했다.

맥매스터는 다른 참모들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듣기 싫어하는" 말과 충언을 했고 결국 미움을 사 중도 해임됐다. 그는 2017년 2월부터 13개월 동안만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재직할 수 있었다.

육군 중장 출신의 맥매스터는 걸프 전쟁,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장성이지만 그가 군인으로 일하면서 가장 도전적이었던 임무는 "변덕스럽기로 악명 높은"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낸 일이라고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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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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