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일제히 강보합…다우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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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종목으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실적 공개를 하루 앞둔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2%) 오른 4만1250.50에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8.96포인트(0.16%) 상승한 5625.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05포인트(0.16%) 전진한 1만7754.82로 각각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내일(28일)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 주식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전망한다. LSEG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는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이었다. 엔비디아는 1.46%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테마가 주도한 주식시장 강세 속에서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161%나 급등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실적과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기준치가 있지만 AI에 대해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도 최근 어려운 기술 업종을 들어 올리는데 정말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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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공개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콘퍼런스보드(CB)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 항목별로 보면 소비자들은 현재 고용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전망은 다소 비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폭과 관련한 힌트를 얻기 위해 오는 30일 공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에 주목한다. 연준이 주목하는 PCE 물가지수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더욱 가까워졌다면 25bp(1bp=0.01%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수도 있다.

한편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미국의 침체 확률을 기존 20%에서 25%로 높여 잡았다. 이는 최근 고용시장의 약세가 반영된 결과다.

종목별로 보면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에드거 브론프먼 주니어가 인수 의사를 접었다는 소식에 7.15%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1.88% 내렸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힌덴버그 리서치가 숏베팅에 나섰다는 소식에 2.64%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2년물 입찰 호조 속에서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1.6bp 오른 3.839%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7bp 내린 3.904%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9% 하락한 100.5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1% 오른 1.1186달러, 달러/엔 환율은 0.36% 밀린 144.01엔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89달러(2.4%) 내린 75.5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88달러(2.3%) 밀린 79.55달러를 나타냈다.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1% 밀린 2552.9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4.21% 내린 15.47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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