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엔비디아 실적 'D-day' 미 주가지수 선물 약보합...엔비디아·슈퍼마이크로↓ VS 노드스트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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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번 달 글로벌 증시 최대 이벤트로 꼽혀온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9시 20분 기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3.75포인트(0.07%) 내린 5641.00,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15.00포인트(0.04%) 빠진 4만1336.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 100선물은 32.75포인트(0.17%) 내린 1만9621.00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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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초부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 근방, S&P500지수가 전고점을 1%가량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향후 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으로,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65센트, 매출은 287억 달러일 것으로 본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전년 대비 139%, 11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이 월가 컨센서스도 대폭 웃돌며 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개 분기 동안 매출이 월가 컨센서스를 밑돈 적이 한 번도 없고 순이익만 단 한 번 예상을 하회하는 등 늘 실적이 기대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해 왔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실적이 기대를 웃도는 것은 당연하며 얼마나 큰 폭으로 기대를 웃도는 가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과 가이던스가 월가 예상을 상회한다 해도 그 상승 폭이 얼마냐 큰가에 주가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마켓워치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 제품에 대한 수요, 출시가 지연될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블랙웰'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 블랙웰 출시 이후 실적 전망 등을 시장이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지만, 로이터 통신은 금융정보업체 ORATS를 인용해 옵션 시장에서는 2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이 예상대로 늘어난다면 주가가 10% 가까이 오르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약 3050억달러(408조원) 규모의 자금으로, 로이터는 개별 기업 실적 발표 이후 사상 최대 규모 자금 이동으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사이노버스 트러스트의 대니얼 모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종 대표 주자일 뿐 아니라 AI 관련 기업 가운데 선도주자"라면서 "엔비디아 실적이 조금만 투자 기대에 못 미쳐도 AI 관련주 전반에 투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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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컴퓨터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1.5% 상승했던 ▲엔비디아(종목명:NVDA)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0.3% 밀리고 있으며 AI 반도체 관련 기업 ▲브로드컴(AVGO)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도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더불어 AI 투자붐 대표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AI 서버 전문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리서치의 공매도로 하락했다. 지난 3월 12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던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495달러 수준으로 최고가에 비해 절반 이상 주가가 꺾였다. 힌덴버그는 "회계위험 신호, 의심스러운 특수관계자 거래, 수출 통제 실패 등을 발견했다"며 공매도에 나섰다고 밝혔다.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JWN)은 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 넘게 상승 중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가운데, 시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기다리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며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내림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9bp(1bp=0.01%포인트) 내린 3.824%로 거래되고 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빠진 3.861%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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