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선전에 트럼프 미디어 주가 20달러 하회…상장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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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주로 알려진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주가가 28일(현지시간) 장중 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TMTG는 미국 오후 장중 19.38달러까지 밀리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당 20달러를 하회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29분 TMTG는 전장보다 3.91% 밀린 20.17달러를 기록했다.

TMTG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재료가 반영된 지난달 15일 이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반납했다. 나스닥 거래소에 데뷔한 지난 3월 26일 장중 최고치로부터는 75% 급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MTG의 지분을 약 59% 보유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분 규모는 약 22억 달러에 해당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부 기준 순자산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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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 깃발.[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9 [email protected]

투자자들은 내달 20일 락업(보호예수기간) 해제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내부 경영진이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지분 매각 가능성을 언급한 적은 없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분 매각을 시사하거나 실제로 지분을 매각한다면 TMTG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욱 약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장에서는 TMTG의 최근 약세가 해리스 부통령의 부상과 연관이 있다고 본다. 해리스 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소 앞서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복귀와 X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브로맨스'도 TMTG의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머스크 CEO와 대담을 앞두고 약 1년 만에 X 계정에 글을 올렸다. 지난 26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X 계정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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