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잠정 주택 판매 역대 최저…가격·금리 부담에 대선 불확실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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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잠정 주택 판매가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9일(현지시간) 잠정주택판매지수가 7월 전월 대비 5.5% 하락한 7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7월 잠정 주택 판매지수가 0.4%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잠정 주택 판매는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을 반영한다. 미국에서 주택 매매 계약은 통상 2개월 후 최종 매매로 연결된다. 7월 잠정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로 8.5%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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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코티지그로브에 있는 DR호튼의 이스트리지우즈 개발단지 내 주택 [사진=블룸버그통신]

이처럼 주택 매매 계약이 감소한 것은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의 여파로 분석된다. 지난 27일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미국의 주택 가격은 6월 전년 대비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5월 5.9%보다는 더딘 오름세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 증가와 재고 증가의 긍정적 영향이 비용 부담 여력에 대한 어려움과 미 대선을 앞둔 관망세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점은 주택 거래를 띄울 수 있는 요소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최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23일까지 한 주간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6.44%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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