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바닥 판단에 강한 반등...반도체 노광기 관련주 대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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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8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중국 증시는 바닥권이라는 판단을 기반으로 비교적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8% 상승한 2842.21, 선전성분지수는 2.38% 상승한 8348.48, 촹예반지수는 2.53% 상승한 1580.4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에 상장된 5200여개 종목 중 4700개 종목이 상승했다. 거래대금 역시 8804억위안을 기록해 전날 대비 44.0% 증가했다.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이날 증시 상승에 대해 9월에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과 시장 유동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이유로 들었다. 매체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다음달 증시 상승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감지됐으며, 이같은 분위기에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경제가 회복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띠고 있는 점도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증권보는 30일 현지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중국 증시가 9월에 상당한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중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4개월 연속 월봉 음봉을 보인 후 그 다음달에 강한 반등을 보여 왔다"며 "2010년 이후에는 2012년, 2015년, 2022년에 4개월 연속 음봉이 나타났었으며, 그 익월에 각각 1.89%, 10.80%, 8.91%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 역시 중국 증시의 현재 시점이 바닥권에 위치해 있음에 기반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 장비인 노광기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둥팡자성(東方嘉盛), 궈린커지(國林科技), 쑤다웨이거(蘇大維格), 란잉좡베이(藍英裝備)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네덜란드의 노광기 업체인 ASML이 내년부터 중국에 대한 장비 유지 및 보수 서비스 제공을 제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중국의 노광기 관련주가 반응했다. ASML의 서비스가 제한되면, 중국 내 노광기 관련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관련주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제품 관련주도 대거 상승했다. 웨이신눠(維信諾), 펀다커지(奮達科技), 링이즈자오(領益智造) 등 10여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푸(華福)증권은 "소비자 전자업체들은 AI 혁신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다음달부터 애플을 포함한 대기업들의 신제품 발표가 시작된다는 호재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2억30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2년간의 하락세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2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299) 대비 0.0175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25%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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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30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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