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6명 숨진 채 발견...휴전 촉구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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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되었던 이스라엘 인질 중 6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스라엘 내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라파의 한 땅굴에서 발견한 시신 6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인질들은 우리가 도착하기 직전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되었다"고 밝혔다.

인질의 신원은 카멜 가트(40)와 에덴 예루살미(24), 알렉산더 로바노프(33), 알모그 사루시(27), 오리 다니노(25), 미국인 허시 골드버그폴린(23)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보건부 대변인은 법의학 검사 결과 이들이 48~72시간 전에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가까운 거리에서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아 살해되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CNN은 허시 골드버그폴린과 에덴 예루샬미, 카멜 가트가 지난 7월 하마스의 '인도주의 석방'으로 풀려날 수 있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의견 충돌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정부가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할 수 있는 휴전 협정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예루살렘, 텔아비브 및 다른 도시들에서 약 50만 명에 달하는 군중이 시위를 벌였으며, 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남아 있는 101명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시민들은 인질 중 약 3분의 1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노동 지도자들은 2일 하루 총파업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책임자들을 잡을 때까지 이스라엘은 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질을 살해한 자는 협상을 원하지 않는 자"라고 말했다.

이에 하마스 고위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에 서명하지 않아 사망자들이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 사미 아부 주흐리는 "네타냐후가 이스라엘 인질들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면서"이스라엘인은 네타냐후와 협정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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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질 석방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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