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 보류 조치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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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영국이 가자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을 일부 보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 조치는 하마스 억류 인질 6명의 사망 후 네타냐후 정부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시위가 확산되고 바이든 정부와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여서 주목된다.

가디언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2일(현지 시간) 하원에서 대이스라엘 무기 수출 신청 350건 중 30건에 대해 제공한 무기가 국제법을 위반해 사용될 위험이 있어 수출 승인을 보류한다고 말했다.

래미 장관은 내부 검토 결과 일부 품목의 수출 승인이 국제인권법을 심각하게 훼손해 사용될 수 있는 '명확한 위험'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가 전면적인 무기 수출 금지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승인 보류된 무기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그룹 하마스와 전투에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출 보류 결정에서 팔레스타인 포로 대우 및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차단, 가자지구 대규모 주택 파괴 행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승인이 보류된 무기에는 전투기, 헬리콥터, 드론 등의 부품이 포함돼 있으나 F-35 전투기의 부품은 빠졌다.

영국의 일부 무기 금수 조치에 대해 요압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야비한 테러리스트들이 도발한 7개의 전선에서 전쟁 중인 시점에 나온 이번 조치에 깊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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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격에 연기 피어오르는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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