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 유료 서비스 월 구독료 최대 260만원으로 인상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대표주자인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 경영진이 추론 중심 AI 모델인 '스트로베리(Strawberry)'나 GPT-4의 후속 모델인 '오라이온(Orion)' 등 앞으로 출시한 대형 언어 모델(LMM)에 대한 구독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 관련 매체인 더 인포메이션은 5일(현지시간) 오픈AI 내에서 이 같은 논의가 오가고 있으며, 기업용 유료 서비스의 경우 월 구독료를 최대 2000달러(약 260만원)까지 인상하는 방안도 거론됐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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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해 오픈AI 측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챗GPT 팀', '챗GPT 엔터프라이즈', '챗GPT 에듀' 등을 포함한 챗GPT 기업용 버전의 유료 사용자 수는 최근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AI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오픈AI의 유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증거라고 통신은 진단했다.
챗GPT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대형 빅테크들의 투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애플이 오픈AI의 기존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투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약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벤처캐피털 스라이브캐피털 주도로 오픈AI 자금 펀딩이 진행 중이며, 오픈AI는 기업가치 1000억달러(약 134조원)를 목표로 신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FT는 이번 협의가 성공할 경우 오픈AI가 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기술 스타트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